[교동도 화개산 전망대]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 공간이 있다. 바로 2023년 봄에 문을 연 화개정원과 화개산 전망대다. 교동도의 고유한 문화를 담아 조성된 화개정원은 약 18만 본의 나무와 꽃으로 꾸며져 있으며, 물의 정원·역사문화 정원·추억의 정원·평화의 정원·치유의 정원 등 5개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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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산 전망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규진 |
이 정원의 랜드마크는 단연 화개산 전망대다. 스카이워크 구조물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황해도 연백평야가, 남쪽으로는 강화 앞바다와 섬들이 이어지는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녘 땅이 7km 앞에 펼쳐져 있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를 체감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전망대는 풍경만 보여주는 시설이 아니다. 강화군의 상징인 저어새를 형상화해 설계되었는데, 저어새의 눈과 부리가 북쪽을 향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닿을 수 없지만 늘 바라보는 북녘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장소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바닥이 투명하게 설계된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발아래로 뻗은 절벽과 숲, 그리고 멀리 바다가 그대로 보인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함과 동시에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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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산 전망대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전망대까지 걸어 오르는 길은 약 4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보다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인승 모노레일 8대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화개정원 입장권을 소지해야 탑승할 수 있다. 발권 시 원하는 탑승 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기다리는 동안 정원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화개정원은 휴식과 학습의 공간이기도 하다.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다양한 식물과 조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들이 방문 시기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기다가,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교동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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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산 모노레일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이곳은 차량 접근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방문객이 많다. 다만 교동도에 입도할 때는 반드시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다. 차량 한 대당 최소 한 명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므로, 방문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입장은 평일에는 오후 6시,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만 가능하다. 휴일 없이 연중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5,000원, 청소년·노인·군민은 3,0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모노레일은 일반 기준 왕복 1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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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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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정원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화개산 전망대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평화의 상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쉽게 오를 수도 있고, 도보로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감상할 수도 있어 방문객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교동도를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