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벽초지수목원 가을꽃 국화축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벽초지수목원은 동서양의 정원 양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전통적인 연못과 정자, 그리고 서양식 분수와 정원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한곳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특히 가을철 국화축제 기간에는 수목원이 온통 꽃물결로 가득 차며 더욱 활기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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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농업회사법인 벽초지문화수목원 박병욱) |
2025년 축제는 9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행사 덕분에 일정에 맞춰 언제든 방문할 수 있고, 계절이 주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국화의 향기를 즐기며 가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해마다 새로운 조형물이 설치된다. 꽃으로 장식된 대형 구조물부터 국화를 활용한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되며, 방문객들은 이 앞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들곤 한다. 작품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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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국화 외에도 다양한 야생화와 계절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정원을 더 다채롭게 꾸민다. 초록빛이 줄어들며 색색의 국화가 정원을 물들이는 풍경은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알록달록한 꽃 장식 앞에서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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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벽초지수목원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태양의 후예>, <호텔 델루나>, 영화 <아가씨> 등 다양한 작품이 이곳을 배경으로 했다. 작품 속 장면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져, 축제를 즐기며 드라마 팬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수목원은 규모가 넓어 1,000종이 넘는 식물이 사계절 내내 변화를 보여준다. 가을에는 국화가 주인공이지만, 봄에는 튤립과 철쭉,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진 정원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학습적 가치도 커서 아이들의 자연 체험 공간으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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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무료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성인 10,5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는 8,500원, 어린이는 7,5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다.
운영 시간은 9~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표 마감은 폐장 1시간 전이므로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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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벽초지수목원 박병욱) |
벽초지수목원 가을꽃 국화축제는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과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행사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없으며, 국화로 물든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