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다음으로 해가 먼저 뜨는 곳" 울릉도 최고의 일출 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동쪽 끝, 해발 440m 고지에 자리한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울릉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절경 명소 중 하나다. 정상에 서면 저동항과 죽도, 관음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해의 수평선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이하 동일)


이곳은 독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장소다. 바다 끝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은 파도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일출을 보려는 이들은 새벽 어둠 속을 걸어 올라야 하지만, 전망대까지 이어진 길에는 조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길의 양쪽을 따라 울릉도의 토종 수목인 동백나무와 마가목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걷는 동안 숲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중간 지점에서는 숲 사이로 바다 풍경이 펼쳐져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경치를 즐기기 좋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내수전 전망대의 매력은 아침에만 머물지 않는다.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저동항 앞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켜진다. 바다 위로 수없이 반짝이는 불빛은 마치 별이 내려앉은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웅장한 풍경을, 밤에는 은은한 불빛이 물드는 고요한 바다를 보여주며 하루 두 번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전망대에서 시작해 수포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도 인기가 높다. 편도 약 2시간이 걸리는 길로, 울창한 숲과 해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릉도의 바닷바람과 숲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걸어볼 만한 코스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연중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는 산책 코스로도 적합하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찬란함과 밤바다 위에 반짝이는 어화의 빛, 이 두 가지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울릉도의 보석 같은 명소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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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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