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잔디에 앉아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지는 힐링 언덕

[화랑의 언덕]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단석산 자락 아래에는 ‘화랑의언덕’이라 불리는 넓은 초원이 있다. 이곳은 신라 화랑 김유신이 수련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전설의 땅으로, 단석산을 오르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오늘날에는 드넓은 잔디밭과 풍광 덕분에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화랑의 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


특히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이 펼쳐 놓은 캠핑 장면과 함께 언덕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전파를 타며, 경주의 자연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방문해 보면 방송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의 광활한 초원과 저수지, 그리고 바위가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화랑의 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화랑의언덕은 계절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여름이면 노란 해바라기꽃이 언덕을 물들이고, 가을에는 억새가 은빛 물결처럼 바람에 흔들린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은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배경을 선사한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쉬어가기 좋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탁 트인 산자락과 초원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화랑의 언덕 해바라기
화랑의언덕 해바라기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명상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암석은 이곳의 상징적인 장소다. 전해지는 이야기에는 김유신이 검으로 바위를 갈랐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바위 위에 오르면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져, 많은 이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명소가 되었다. 또 저수지 옆에 놓인 테이블과 포토존들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소소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명상바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 있으며, 캠핑이나 차박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산책이나 피크닉은 가능해,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머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는 36개월 이상부터 1인 2,000원이며,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별한 예약 없이도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랑의 언덕
사진 = 경주문화관광


푸른 언덕과 산자락, 바람에 일렁이는 계절의 꽃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혼자서도 좋고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쉼터다. 짧은 산책이든 여유로운 피크닉이든, 화랑의언덕에서의 시간은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여유를 되찾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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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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