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유원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자리한 수성못 유원지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휴식 명소다. 1925년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인공 호수였지만, 현재는 산책과 레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약 21만 8천㎡의 면적과 둘레 2,020m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수량도 70만 톤에 이를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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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다. 왕벚나무와 버드나무가 줄지어 있어 그늘이 드리워지고, 벤치마다 앉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알맞다. 계절마다 풍경이 다채로운 것도 매력이다.
봄이면 분홍빛 벚꽃이 호수를 감싸고, 여름에는 연꽃과 바늘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가을이면 호숫가에 늘어선 갈대와 단풍잎이 붉고 노란 색으로 번져 풍경이 화려해지고, 겨울에는 얼음이 덮인 고요한 수면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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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풍경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수변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두산폭포와 같은 자연경관도 만날 수 있다. 물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며 걷는 길은 도심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든다. 가족과 연인, 혼자 찾는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산책 코스로 손꼽힌다.
유원지 안에는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수성랜드에서는 유람선, 범퍼카, 회전목마,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고, 특히 보트와 오리배는 커플과 가족에게 인기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놀이터에서 뛰놀거나 작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특히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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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밤이 되면 호수의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음악분수는 하루 네 차례 운영되며, 다양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호수 위에 빛과 물의 무대를 만든다.
낮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경쾌한 음악이 어울리고, 저녁에는 물 위에 반짝이는 조명과 분수의 선율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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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맛집이 많아 산책 전후로 식사나 차를 즐기기에도 편하다. 접근성도 좋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닿을 수 있고,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무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부담이 없다.
수성못 유원지는 낮에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밤에는 화려한 빛과 음악이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자연, 놀이, 문화가 함께하는 이곳은 가족 나들이와 연인 데이트, 여유로운 혼자 여행 모두에 알맞은 도심 속 힐링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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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