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등산 없이 20분이면 정상"... 국내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워크 명소

[해발 1,458m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위치한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는 해발 1,458m 정상에 세워진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대다.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하늘 산책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정상까지 힘든 등산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이기형) (이하 동일)


이곳에 오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용평리조트 드래곤프라자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약 20분 동안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 창밖으로는 발왕산의 숲과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탑승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지며, 사계절 다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복 요금은 성인 25,000원, 소인 21,000원이고, 편도는 성인 21,000원, 소인 17,000원이다. 다소 비용이 들지만, 등산 없이 국내 최고 높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만족한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전혀 새로운 체험이 시작된다. 바닥 일부는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발아래로 펼쳐진 절벽과 숲이 그대로 드러난다. 안전하게 설계된 구조물이지만, 허공에 떠 있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져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견고함과 스릴을 동시에 갖춘 체험은 다른 전망대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다.

360도로 이어진 회전형 탐방로는 이곳의 백미다. 동쪽으로는 강릉 경포대 앞바다가, 서쪽으로는 대관령 풍력발전 단지가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강원도의 산맥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관은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같은 장소라도 방문 시기마다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주변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기기 좋다. 유리바닥 위에 서서 찍은 사진은 짜릿한 긴장감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전경 사진은 웅장한 자연을 담아낸다. SNS에 올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손색이 없어 매년 많은 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찾는다.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점도 발왕산 스카이워크의 강점이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겨울에는 하얀 설산 위에 세워진 스카이워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강풍이나 폭설, 폭우가 내릴 때는 안전을 위해 운영이 중단되며, 미끄러울 수 있는 하이힐이나 스키 부츠를 착용한 경우에도 출입이 불가하다. 방문 전 날씨와 운영 여부를 확인하면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스카이워크 체험을 마친 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며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라갈 때와는 다른 각도에서 보는 산세와 마을 전경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잠시 머물다 떠나기 아쉬울 만큼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는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는 백두대간의 기운과 강원도의 자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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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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