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제주 해변]
제주시 도리로,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제주의 감성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해변이 있다. 이호테우해변은 차량으로 15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동시에 여유롭고 아름다운 해안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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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이 해변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조랑말 형상의 등대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붉은색, 또 하나는 흰색으로 나란히 서 있는 이 등대들은 제주의 상징인 조랑말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이국적인 실루엣과 강렬한 색감으로 여행객들의 인증샷 명소가 되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은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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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해변 자체도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백사장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며, 깨끗한 물결과 넓은 공간 덕분에 여름철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해변 뒤쪽으로는 소나무숲이 넓게 펼쳐져 있어 그늘 아래 야영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은 장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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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져나가며 해안가에 복원된 ‘이호 모살원’의 원담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던 제주의 전통 어업 방식으로, 단순한 바다 풍경을 넘어 제주의 어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흔적이다.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출입로, 점자 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언제든 방문 가능한 상시 개방형 공간이며, 별도의 입장료도 없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제주 바닷가다.
이호테우해변은 낮에는 바다 위 조랑말 등대가 눈길을 끌고, 해 질 무렵엔 석양이 바다와 모래사장을 붉게 물들이며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해변이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만의 감성을 직접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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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석양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