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천혜의 명소]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2길, 동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섬,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이자,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적 특색을 간직한 천혜의 섬이다. 울릉본섬을 중심으로 독도·죽도·관음도 등 총 44개의 부속 섬이 어우러지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독특한 섬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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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산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울릉도의 가장 큰 매력은 손대지 않은 듯한 자연 풍경이다. 섬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절벽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져 장대한 절경을 이룬다. 도동 해안 절벽부터 저동 용바위, 삼선암, 장군바위, 공암(코끼리바위)까지 이어지는 바위지대는 걷지 않아도 드라이브만으로도 압도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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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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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암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이 섬은 자연뿐 아니라 오랜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산책길도 인상 깊다. 예전 울릉도 주민들이 오가던 생활 경로를 따라 조성된 ‘울릉 해담길’ 9개 코스는 섬의 지형과 일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독특한 도보 여행 코스로 꾸며져 있다. 해안선과 산비탈,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바다와 숲이 번갈아 나타나며, 도보 여행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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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 해안산책로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천준교 |
울릉도는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섬이기도 하다. 봄이면 동백과 산벚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해풍과 숲이 어우러진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고, 겨울에는 눈 덮인 절벽이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계절의 고유한 감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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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울릉도는 독도 방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날씨가 허락된다면 독도로 향하는 배편을 이용해, 대한민국 동쪽 끝 섬에 직접 발을 딛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이어지는 여정은 여행 그 자체를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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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천준교 |
별도의 입장료 없이 섬 전체가 여행지인 울릉도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으며, 울릉군청 인근을 중심으로 주차 공간과 여행자 안내소 등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자연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섬 여행을 원한다면, 울릉도는 언제나 그 기대에 부응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