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의 숨은 보석길”… 푸른 바다와 용암 해안을 따라 걷는 코스

[한담해안산책로]

제주시 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이어지는 한담해안산책로는 총 1.2km 구간의 해안길로, 곽금올레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이 산책로는 제주시가 뽑은 ‘숨은 비경 31선’에 포함될 만큼 특별한 곳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화를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한담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길을 걷다 보면 수천 년 전 분출된 용암이 굳어 만들어낸 바위들이 바닷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검은 현무암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구불구불하게 뻗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파도 소리와 바람이 더해져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길이는 짧지만 곳곳에서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한담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특히 한담해안산책로는 서쪽에 위치해 해질 무렵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며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순간은 여행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장면 중 하나다. 연인과 함께라면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산책길이다.

한담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다. 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반려견 동반도 허용되어 반려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누구에게나 열린 길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담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것이다. 약 15대 정도의 소형차만 주차할 수 있어 방문할 때는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차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제주의 푸른 바다와 용암 해안의 특별한 풍경, 그리고 붉은 노을이 선사하는 감동은 충분히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한담해안산책로 주차장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한담해안산책로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풍경과 감동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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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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