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그랜드캐니언 위를 걷는다”… 한탄강의 새로운 명물

[410m 길이, 국내 최장 규모 'Y자 출렁다리']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Y자 출렁다리는 2024년 9월 문을 열자마자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개장 두 달 만에 3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금은 포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포천 한탄강 Y자 출렁다리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이하 동일)

다리의 길이는 무려 410m에 달해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탑이 없는 무주탑 구조로 설계되어 자연 풍경을 최대한 가리지 않고, 다리 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로 펼쳐진 용암 절벽과 푸른 강물은 마치 거대한 자연 박물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다리가 ‘Y자’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독특한 형태 때문이다. 세 갈래 길이 중앙에서 만나는 구조로, 각각 한탄강 생태경관 단지, 비둘기낭 폭포, 가람 누리 전망대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어느 길을 선택하든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되며, 특히 전망대 방향은 동선이 편리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포천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


다리 위에 서면 시야가 탁 트이며 협곡의 장대한 모습이 펼쳐진다. 수천만 년 전 용암이 굳어 생긴 주상절리 절벽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고, 강물은 푸른빛을 띠며 그 아래를 흐른다.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협곡을 내려다보는 순간, 스릴과 감탄이 동시에 밀려온다. 이곳이 ‘한국판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출렁다리 입구에는 포토존과 트릭아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기 좋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 비둘기낭 폭포를 함께 둘러보면 물줄기와 절벽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탄강 하늘다리, 생태경관 단지, 가람 누리 전망대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게 채울 수 있다.

포천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


이 다리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루 평균 6천 명 이상이 찾는다는 통계가 보여주듯,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시는 향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한탄강 권역을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표는 오후 5시에 마감되며, 입장료는 무료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방문도 편리하다.

포천 한탄강 Y자 출렁다리


포천 Y자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규모의 다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스릴과 풍경, 편의성을 모두 갖춘 관광지다. 세 갈래로 뻗어 나가는 길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풍경과, 발아래 협곡이 선사하는 장엄한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된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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