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m 동안 이어지는 계곡 절경”… 폭포와 반석이 있는 피서 명소

[무더위 날려줄 물놀이 명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과 청옥산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깊은 골짜기에 무릉계곡이 자리한다. 오래전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사는 세상에 비유되었고, 그로 인해 ‘무릉도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무릉계곡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계곡의 초입에 들어서면 거대한 바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릉반석’이라 불리는 이 거대한 암반은 천 명이 동시에 앉을 만큼 너르고 평탄한 형태를 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남긴 글씨가 곳곳에 새겨져 있어, 마치 역사책 속 한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하다. 조선시대 명필 양사언은 이곳에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라는 문구를 새기며 절경을 찬미했다.

무릉반석
무릉반석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계곡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 선녀탕, 용추폭포, 쌍폭포 등 다양한 명소가 차례로 나타난다. 선녀탕은 맑고 깊은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소로 이름처럼 신선이나 선녀가 목욕했을 법한 분위기를 풍긴다. 용추폭포는 3단으로 물이 떨어지며 웅장한 물보라를 만들고, 쌍폭포는 나란히 선 두 개의 폭포가 서로를 마주 보는 독특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걷는 내내 물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여름철 더위를 잊게 만든다.

무릉계곡 쌍폭포
쌍폭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무릉계곡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 구간이 마련돼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계곡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 곳곳에는 휴식할 수 있는 벤치와 그늘 공간도 있어 여유롭게 머물며 자연을 즐기기에 좋다.

무릉계곡 산책로
무릉계곡 산책로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단풍이 계곡 양쪽을 물들이며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한 번 다녀간 사람도 다시 찾게 된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동해사랑상품권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지출 부담이 적다. 이러한 혜택 덕분에 가족 여행객이나 단체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주차장은 약 600대까지 수용 가능하며,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동해 무릉계곡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 스튜디오


맑은 물과 웅장한 바위, 청량한 숲이 어우러진 무릉계곡은 자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강원 동해의 대표 여행지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피서를 즐기거나, 가을에 단풍길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이만한 곳이 없다.


[동해 가볼만한곳 - 여행테마별]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27 Update

댓글 쓰기

이전 다음

Tools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