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절경을 걷다”… 제천 여행 필수 코스 옥순봉 출렁다리

[사진 찍기 좋은 제천의 랜드마크]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제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다. 2021년 가을에 개방된 이 다리는 총 길이 222m, 폭 1.5m로 설계되어 있으며, 호수 위를 흔들리며 건너는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출렁다리와 함께 조성된 탐방로는 약 400m에 이르며, 데크로드와 야자매트 산책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 위에 솟아 있는 옥순봉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고, 바위와 호수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옥순봉 출렁다리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옥순봉은 기암괴석이 옥처럼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대한민국 명승 제48호이자 제천 10경 중 하나로 꼽힌다. 바위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봉우리는 호수와 함께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특히 출렁다리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많은 이들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명장면이다.

옥순봉 출렁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사계절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점도 이곳의 장점이다.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호수와 어우러져 싱그럽고, 여름에는 초록 숲과 푸른 물빛이 시원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이 수면에 비치며 화려한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이 봉우리와 호수를 감싸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풍경을 완성한다.

옥순봉
옥순봉 |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다리를 건너는 순간 느껴지는 아찔한 흔들림은 단순히 스릴에 그치지 않는다. 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펼쳐진 호수를 바라보면 자연 속에서 온몸이 해방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리를 지난 뒤에는 전망대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연계할 수 있다. 짧지만 알찬 코스로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옥순봉 출렁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제천시청 관광과)


입장료 또한 큰 부담이 없다. 일반 요금은 3천 원이지만, 입장 시 제천사랑상품권 2천 원을 돌려받아 사실상 천 원에 가까운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천 시민은 1천 원에 입장이 가능하며, 7세 미만 어린이,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다. 합리적인 요금 정책 덕분에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붐빈다.

운영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다. 3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에서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마감 시간 40분 전까지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명절 연휴와 근로자의 날에도 문을 닫는다. 또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개방이 중단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옥순봉 출렁다리 입구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호수 주변에는 휴식 공간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출렁다리 체험뿐 아니라 청풍호반을 여유롭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와 옥순봉의 장대한 풍경, 흔들림 속의 스릴, 부담 없는 요금까지 모두 갖춘 제천의 명소다.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어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된다. 제천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손색이 없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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