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옥동연꽃방죽]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작은 마을, 옥동1길을 따라가면 조용한 들녘 사이로 옥동연꽃방죽이 모습을 드러낸다. 약 3만㎡ 규모의 이 방죽은 여름이 되면 연분홍과 순백의 연꽃이 수면 위로 피어오르며 시골 풍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홍련과 백련이 혼재한 이곳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가 절정으로, 꽃잎 사이로 흐르는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져 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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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진천군 |
옥동연꽃방죽은 지역 주민이 개인 소유한 사유지이자 양어장으로, 상업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꽃 군락 사이로 인위적인 조형물 없이 펼쳐진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요한 시골 여름의 본질을 느끼게 한다. 주변을 둘러싼 산과 들판, 그리고 연못이 한 화면에 담기며,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게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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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진천군) |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맑은 꽃을 피우는 식물로, 그 고결함과 청정함을 상징한다. 꽃 자체뿐 아니라 잎과 뿌리, 씨앗까지 모두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될 만큼 유용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러 쓰임을 지닌 연꽃이 가득한 연못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마음을 정화시키는 장소로도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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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
연못 주변에는 별도의 안내판이나 데크 없이 흙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으며, 차량 접근이 가능한 소규모 주차장이 인근에 마련돼 있다. 특별한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과 함께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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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
무더운 날씨에도 바람이 스치는 연꽃방죽가에는 시골만이 가진 여유와 평온이 흐른다.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름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옥동연꽃방죽은 나만의 숨은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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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진천군 공식 블로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