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수옥폭포]
충북 괴산 연풍면에 자리한 수옥폭포는 짧은 거리, 깊은 시원함, 그리고 전설을 품은 자연 명소다. 조령 제3관문에서 소조령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세 갈래로 나뉜 이 폭포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한여름에도 청량한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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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폭포는 상류에 두 개의 깊은 소(沼)를 이루고 있으며, 물줄기 사이로 수풀과 바위가 어우러져 시각적인 시원함을 더한다. 짧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장에서 5분이면 폭포 아래까지 도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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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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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옥정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이곳에는 역사적인 이야기도 전해진다.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을 피해 이곳까지 몸을 숨겼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 작은 초가와 절이 세워졌고, 절벽 위에는 정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숙종 때 연풍현감이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삼촌 조상우를 기려 정자를 다시 세우며 ‘수옥정’이라 명명했고, 이후 1960년대 지역 주민들에 의해 팔각정 형태로 복원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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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수옥폭포는 자연 경관뿐 아니라 조용한 쉼을 위한 공간도 잘 조성돼 있다. 폭포 아래 물가에는 쉼터와 간단한 매점이 있어 음료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류와 폭포의 낙수음은 도시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로,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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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인근에는 조령산 자연휴양림도 가까워, 폭포 감상과 함께 숲길 트레킹을 더한 당일치기 코스도 가능하다. 가족 나들이, 여름철 소풍, 가벼운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모두 적합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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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자연휴양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정기영) |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01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