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섬”… 풍경과 여유가 가득한 우도

[우도]

제주 동쪽 바다 너머, 짧은 뱃길 끝에서 만나는 섬 하나가 있다. 바로 ‘우도’다. 소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진 이 섬은, 예로부터 ‘소섬’ 또는 ‘쉐섬’이라 불려왔으며, 지금은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속섬으로 자리잡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 고유의 풍경, 그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리 덕분에 매년 약 200만 명의 여행객이 찾는다.

제주 우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우도는 성산항과 종달항 두 곳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항구 어디서 출발하든 약 15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섬의 전체 둘레는 17km, 길이는 3.8km로 크지 않아 하루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도보 여행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관광버스나 대여 차량을 이용해 효율적인 이동을 선택한다.

제주-우도 여객선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이 섬의 매력은 단순한 경치 그 이상이다. ‘우도팔경’이라 불리는 대표 명소들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고, 작은 거리 안에 담긴 다양한 지형과 풍경이 여행의 밀도를 높인다. 검은 모래 해변부터 하얀 산호 해변까지 대비되는 색감의 해안선, 초원과 오름, 그리고 하늘 아래 펼쳐진 탁 트인 바다는 우도만의 정취를 완성한다.

우도 검멀레해변
우도 검멀레해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김은지

우도 산호해변(서빈백사)
우도 산호해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맑은 날엔 섬 전체를 자전거나 소형 전기차로 직접 둘러보는 방법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바다와 하늘이 하나 되는 풍경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정해진 노선을 따라 여행하는 것도 무리가 없으며, 중간중간 주요 포인트에서 쉬어가기 좋은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우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아침 일찍 우도로 들어가 하루 종일 섬을 돌아보고, 오후 늦게 나오는 일정은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짧지만 진한 제주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 일정이 적합하다. 단, 섬 특성상 배 운항은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일기 예보와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우도 트레킹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우도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품는다. 봄에는 청보리 물결이 넘실대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빛이 정점을 이룬다. 가을에는 서늘한 바람이 들꽃 사이를 스치고, 겨울이면 고요한 섬 분위기 속에서 진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우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제주 본섬에서 멀지 않지만, 우도에 발을 딛는 순간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이 펼쳐진다. 걷거나 달리거나, 잠시 머무는 그 순간마저도 여행이 되는 섬. 제주를 여행하면서 하루쯤 시간을 내어 다녀올 만한 이유가 이곳엔 충분히 있다.

우도 캠핑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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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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