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해바라기 따라 걷는 여름, 부산 대저생태공원]
부산 강서구,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대저생태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으로 물드는 대표 생태 명소다. 유채꽃과 핑크뮬리로 잘 알려진 이 공원은 여름이 되면 해바라기 군락으로 또 한 번 화사하게 변신한다. 강과 하늘, 그리고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기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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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 강서구 |
해바라기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대저생태공원 P3주차장 인근을 찾는 것이 좋다. 이곳은 낙동강을 배경으로 수천 송이의 해바라기가 넓게 펼쳐진 군락지로, 노란 꽃물결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햇살 가득한 여름날,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 속 휴식을 즐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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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 강서구 |
이 군락지는 봄철 유채꽃이 지나간 자리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새롭게 조성한 여름 식생 공간이다. 꽃 사이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오가고, 삼각대를 세운 사진 애호가들이 장면을 담는 모습이 이어진다. 활짝 핀 해바라기 아래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웃음이 번지는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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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 강서구 |
무장애 공간으로도 잘 구성된 대저생태공원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휠체어·유모차 대여 서비스, 평지 중심의 출입로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보행이 불편한 이들까지 모두가 꽃길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견 동반 출입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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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 강서구 |
별도의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상시 개방된 공간이라 시간 제약 없이 산책이나 나들이가 가능하며, 1~5번까지 운영되는 주차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도 확보돼 있다. 특히 여름 한철 해바라기 개화 시기에는 오전 방문이 햇빛과 함께한 풍경을 담기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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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
계절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도, 코스모스도 아름답지만, 여름이면 노란 해바라기 사이를 걷는 기분이 그 어떤 계절보다 생기롭다. 부산의 여름을 자연 속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이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