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만나는 힐링 여행지, 장각폭포]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자리한 장각폭포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장각동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다 6m 높이 절벽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며 형성된 폭포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절벽과 숲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어떤 대폭포에도 뒤지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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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김병윤) |
폭포 주변은 수백 년 된 소나무 숲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계곡의 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폭포 아래 깊게 패인 용소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비롭다. 낙수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지며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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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김병윤) |
절벽 위에는 금란정이 세워져 있어, 폭포와 함께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만든다. 이름에는 ‘두 사람이 뜻을 같이하면 쇠붙이도 자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기와지붕과 오래된 노송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운치를 풍긴다.
정자에 올라서면 동쪽 옥녀봉, 서쪽 장각동계곡, 남쪽 형제봉, 북쪽 사모봉까지 사방의 경치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작은 정자 하나가 사방의 풍경을 이어주는 창처럼 기능하며, 이곳에 오르면 상주의 산세와 계곡이 만들어낸 입체적인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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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정 |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병윤) |
폭포 아래에는 향북정이 자리한다. 금란정 옆의 돌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 물가에 한층 가까워져 시원한 낙수음을 바로 곁에서 체험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에는 발을 담그며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사진 촬영을 위한 포인트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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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
이곳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했다. 폭포와 정자, 절벽과 숲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카메라에 담기는 순간 하나의 완벽한 장면이 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마치 영상 속 장면을 직접 걷고 있는 듯한 이색적인 감각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장각폭포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운영시간은 별도로 제한이 없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가 무료이며, 인근에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편리하다.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여행지이면서도, 현장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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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각폭포와 금란정 | 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김병윤) |
상주의 장각폭포는 폭포 본연의 시원한 매력에 더해, 정자와 산세,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나무 숲 향기와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 주변 봉우리들이 빚어내는 장면은 다시 찾고 싶은 기억으로 남는다. 상주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발걸음을 옮겨야 할 명소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