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호법꽃축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복하천 숲길과 코스모스 길이 한껏 물드는 가을에 ‘제3회 호법꽃축제’가 열린다. 2025년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호법레포츠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마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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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호법꽃축제추진위원회) (이하 동일) |
축제의 첫날은 아침 8시에 시작하는 ‘코스모스 꽃길 걷기대회’가 포문을 연다. 동산교에서 동산소교까지 이어지는 꽃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9시 30분에는 개막식이 열리고, 곧바로 ‘호호호 플라워킹’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탬프를 모으고 미션을 수행하며 꽃길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열려 늦잠을 자고 찾아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은 코스모스의 물결로 가득 차 있으며, 꽃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준비된 체험 부스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통 공예 만들기, 농산물 직거래, 지역 먹거리 판매 등 약 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호법꽃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마을 이야기를 담은 전시 공간이다. 꽃과 사람, 그리고 호법면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지역 공동체가 지닌 정체성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찾는 이들은 마을의 일원처럼 함께 어울리며 지역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올해 주제는 ‘호법을 걷고 담고 그리다’다. 방문객들은 꽃길을 따라 걸으며 계절의 풍경을 마음에 담고, 체험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그리고, 전시와 공연을 통해 마을의 이야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아 가벼운 나들이로 손색없다. 특히 가을 주말, 하루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걷고,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찾는다면 호법꽃축제가 제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