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경기 가평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을이 되면 정원이 들국화로 가득 채워집니다.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열리는 ‘아침고요 들국화전시회’는 수목원 대표 공간인 드라이가든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도 감국, 단양쑥부쟁이, 해국, 좀개미취, 구절초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 120여 종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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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아침고요수목원 김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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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아침고요수목원 김주현) |
들국화는 화려한 장식성을 자랑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와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꽃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은 꽃송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뿜는 향기가 정원을 가득 메웁니다. 도시의 소음을 잊고 잠시 고요히 걷다 보면 계절의 여유와 차분함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채웁니다.
드라이가든은 작은 언덕과 곡선형 산책로가 어우러져 걸을 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노란빛 감국은 따스한 햇살과 어울리고, 해국의 은은한 보랏빛은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구절초의 하얀 꽃잎은 정원을 환하게 밝힙니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부드러운 빛이 들국화 위로 스며들어 한층 깊은 가을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 전시회는 가족 나들이나 연인과의 산책, 또는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계절마다 피는 꽃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이 되어 교육적인 가치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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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아침고요수목원 김주현) |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장점입니다.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입니다. 운영 시간은 3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종료 1시간 전입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연중무휴로 운영되므로 원하는 때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들국화전시회는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전시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 초로, 가을 정원의 가장 깊은 향기와 색감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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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아침고요수목원 김주현) |
아침고요수목원 드라이가든에서 펼쳐지는 들국화전시회는 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꽃이 만들어내는 색채의 조화와 은은한 향기는 방문객에게 오롯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가을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싶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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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침고요수목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