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꽃바다로 변신합니다”… 인제에서 열리는 대규모 꽃 정원 축제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대는 매년 가을이면 커다란 꽃 정원으로 변모한다. 2025년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리는 ‘인제가을꽃축제’는 올해로 7회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이 25만 명을 넘어섰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가을 여행지로 꾸준히 주목받는 행사다.

약 25,000평(8만2,800㎡) 규모의 넓은 부지에는 국화와 마편초, 댑싸리 등 약 50만 주의 가을꽃이 식재되어 있다. 축제의 주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로, 공간을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각각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행복하길’은 국화밭이 중심이다. 대형 테라스하우스 한 동과 오두막 여덟 동이 마련되어 있어, 꽃밭 사이에서 여유롭게 쉬어가기 좋다. 국화 향기가 가득한 이곳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사랑하길’은 연인과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코스다. 은은한 색감의 야생화 정원이 길을 따라 펼쳐져 걷는 이들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소통하길’ 구역에서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린다. 바로 느린 우체통이다. 현장에서 쓴 엽서는 몇 달 뒤 도착해, 시간이 지나 다시금 추억을 불러오는 경험을 선물한다.

‘힐링하길’은 소나무 숲이 중심이 되는 길이다. 약 9만5,000본의 백합이 숲속에 심어져 있어 향기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전하는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올해는 부대시설도 풍성하다. 숲속에는 카페와 나무 위 오두막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여기에 서로 다른 주제를 담은 소규모 정원 열 곳이 추가되어 산책길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꽃과 함께 휴식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현장 한쪽에는 인제에서 난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마련되어 있어, 꽃 구경과 함께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여행길에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인제군문화재단)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일부 체험은 유료로 운영되지만 대부분의 구역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주차장 역시 무료로 개방되어 접근성이 좋다. 특히 주말이면 축제장은 활기가 넘쳐 가족 나들이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곤 한다.

해마다 인제가을꽃축제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꽃길을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가을의 절정을 꽃으로 물들이는 이 축제는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기에 손색이 없는 여행지다.

2025 인제 가을꽃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인제군문화재단)


[인제 가볼만한곳 - 여행테마별]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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