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꽃이 이렇게 어울린다고요?”… 하얀 목수국이 반기는 정원 카페

[하얀 수국이 피는 한옥 정원, 완주 두베카페]

전북 완주군 소양면, 180년 전통 한옥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두베카페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분위기를 가진 장소다. 옛 고택을 이축해 조성된 이 한옥 마을은 고요한 정원과 예술, 커피가 어우러지며 여름이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완주 두베카페 하얀 목수국
사진 = 두베카페


이곳이 특히 빛나는 계절은 7월이다. 한옥 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진 정원에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정문을 지나 안뜰로 들어서면, 마치 하얀 물결처럼 목수국이 줄지어 핀 풍경이 펼쳐지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이 꽃길을 따라 걸으면 오롯이 계절을 느낄 수 있다.

두베카페 하얀 목수국
사진 = 두베카페


두베카페는 실내 또한 특별하다. 클래식크림라떼, 쑥크림라떼, 쑥파운드케이크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지역 특색을 담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소양 미슈페너'는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카페 내부에는 음악감상실과 책방, 소규모 전시관이 함께 있어 복합문화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북콘서트나 미술 전시 등 작지만 깊이 있는 문화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구성은 이곳만의 강점이다.

완주 두베카페 내부
사진 = 두베카페


한옥의 마루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거나, 카페 외부의 담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의 미학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하거나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구조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키즈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완주 두베카페 담장길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주차는 유료지만, 카페 영수증을 제시하면 90분까지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접근성 또한 괜찮은 편이다. 반려동물은 실내 이용이 어려우며, 야외 공간 출입도 제한된다.

두베카페는 여름날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꽃과 정원, 그리고 조용한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주의 숨은 명소다. 광고로 먼저 알려졌지만, 실제로 방문하면 그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완주 두베카페 정원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01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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