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냥 바다보다 더 멋있어요”… 절벽 따라 걷는 4.7km 해안길

[이기대 해안산책로]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해안산책로는 절벽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총 4.7km 구간으로, ‘동생말’에서 출발해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며 부산 갈맷길 2코스이자,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는 자연 경관 산책로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이 길은 오랜 시간 해풍에 깎인 해안 절벽과 거센 파도, 투명한 바다 빛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따라 이어진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위 틈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는 걷는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고, 잠시 멈춰 서면 도시 속 바다의 깊이를 새삼 느낄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산책로는 대부분 데크길로 조성돼 있어 비교적 걷기 편하며, 중간중간 놓인 구름다리와 전망대는 풍경의 감동을 더한다. 특히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이어지는 조망은 부산 특유의 해안 도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륙도까지 또렷하게 보여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경사로가 있는 구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큰 무리는 없으며, 일부 구간은 단차가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은 어려울 수 있다. 대신 제1·제2 공영주차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고, 진입로까지는 접근이 가능한 편이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산책로의 마지막에는 ‘오륙도 해맞이공원’과 ‘오륙도스카이워크’가 기다린다. 유리 바닥 아래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는 이기대해안산책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절벽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바다의 색과 파도의 움직임이 달라져 매번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해맞이공원 | 사진 = 한국관광공사(부산관광공사)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 |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오륙도 인근 선착장에서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해상관광도 가능해, 산책과 트레킹뿐만 아니라 반나절 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바다의 생생한 리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기대해안산책로는 부산을 찾는 이들이 꼭 한 번은 걸어봐야 할 길이다.

오륙도 해상관광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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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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