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부터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33km 영덕대게로]
동해를 가장 가까이에서 따라 달리는 길이 있다. 강구항에서 시작해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33km 구간, 이 해안도로는 ‘영덕대게로’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도로 한쪽은 바다, 다른 한쪽은 절벽과 마을 풍경이 이어지며 시야가 끊기지 않는 개방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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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이하 동일) |
출발점인 강구항은 영덕대게로 잘 알려진 항구다. 이른 시간부터 어선이 드나들고, 항구 주변 상가에는 활기가 감돈다. 항구 특유의 분주함과 동해의 푸른 빛이 어우러지며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강구항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강축해안도로’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 잡았다.
강구항 일대가 비교적 완만한 해안선을 보여준다면, 축산항 인근으로 접어들수록 분위기는 달라진다. 기암절벽이 도로 가까이에서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파도가 반복적으로 부딪히며 흰 포말을 만든다.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바다의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같은 동해지만 구간마다 색감과 질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중간 지점에는 해맞이공원이 자리해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전망 지점에 서면 동해의 수평선이 길게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 위 윤슬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잠깐의 정차만으로도 드라이브의 흐름이 한층 깊어진다.
코스의 끝자락에는 고래불해수욕장이 있다. 고래가 물줄기를 뿜으며 놀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한 이곳은 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동해 풍경이 인상적이다. 장거리 드라이브의 마무리 지점으로 충분한 여유를 제공한다. 바다를 따라 달리며 쌓인 장면들이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이 길은 속도를 내기 위한 도로라기보다, 풍경을 천천히 음미하기 위한 코스에 가깝다. 창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차 안으로 스며들고, 파도 소리는 배경음처럼 이어진다. 강구항에서 시작해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33km는 동해의 다양한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힐링 드라이브 코스다.
[방문 정보]
- 위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진리 716 일대
- 주요 드라이브 코스: 강구항 ~ 축산항 ~ 고래불해변(약 33km)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구간별 항구 및 공원 인근 가능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