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즐기는 가을 정원”... 2025 서울억새축제 10월 18일 개막

[도심 속 은빛 물결, 2025 서울억새축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가을마다 서울 시민이 가장 기다리는 계절 축제의 무대가 된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억새축제’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장관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의 회복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행사다.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하늘공원은 본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해발 98m의 인공 언덕이었던 난지도가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이곳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당시 황폐했던 매립지에 억새를 심어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복원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로 자리 잡았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하늘공원은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선사한다. 억새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사방이 반짝이는 억새 물결로 둘러싸이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서 이런 자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미디어 파사드 상영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조명이 켜진 억새밭 위로 영상이 투사되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디어존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억새와 가을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아트존에서는 빛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전시가 마련되어 밤에도 빛나는 공원의 매력을 보여준다.

포토존과 소원길에서는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된다.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나만의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체험도 가능하다. 산책길 곳곳에서 들려오는 버스킹 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며, 저녁 무렵에는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절정을 이룬다.

특히 석양이 억새에 스며드는 순간은 축제의 백미다. 은빛 억새가 황금빛으로 변하며 하늘과 하나가 되는 장면은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이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진가들의 삼각대가 줄지어 서고, 가족과 연인들은 그 빛 속에서 추억을 남긴다.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서울억새축제의 장점이다. 공원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 서면 서울 시내 전경과 한강, 그리고 멀리 북한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억새밭 사이를 걷는 짧은 산책만으로도 도심 속에서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2025 서울억새축제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가을의 감성을 체험하는 축제다. 빛과 음악, 그리고 억새의 물결이 만들어내는 가을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

2025 서울억새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서부공원여가센터)


- 행사 기간: 2025년 10월 18일 ~ 10월 24일

-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상암동)

- 이용 요금: 무료

- 주최: 서울특별시 / 서부공원여가센터


[서울 가볼만한곳 - 여행테마별]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0.03 Update

댓글 쓰기

이전 다음

Tools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