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오면 다시 찾게 됩니다" 인생샷 성지로 불리는 핑크뮬리 명소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고창청농원은 가을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로 활기를 띤다. 약 2만 평의 부지 안에 사계절 꽃 정원을 품고 있어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철 5천 평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억새가 물결처럼 이어지는 풍경은 한순간에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꽃객프로젝트 김보헌)


핑크뮬리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색감을 달리 보여준다. 피기 시작할 때의 옅은 분홍빛은 은은한 분위기를, 만개한 시기의 진한 색감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든 후에는 부드럽고 아련한 빛으로 변해 또 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아침 햇살에 비친 연분홍, 오후 햇볕 아래의 화사함, 해질녘 노을빛과 어우러진 장면은 각각의 시간대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는다.

농원 안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어디서든 사진을 남기기 좋다. 특히 핑크뮬리 사이로 난 산책로와 아치형 구조물은 인기 촬영지로 손꼽히며, SNS 업로드를 위해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온 방문객들로 붐비기도 한다.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창청농원)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창청농원)


고창청농원의 매력은 가을 한철에만 머물지 않는다. 봄에는 라벤더가 보랏빛 향기를 더하고, 여름에는 수국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대나무 숲길은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으며, 전통 한옥 건물인 술암제와 넓은 마당은 옛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뛰어놀기에도 넉넉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아주 인기다.

또한 농원 중앙에는 대형 카페가 자리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창가에 앉아 핑크빛 정원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면 여행의 피로가 잊히고,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정취가 더해져 특별한 힐링 시간을 누릴 수 있다.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창청농원 신유식)


이곳은 재방문율이 높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매년 새로운 꽃밭과 포토존을 추가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한적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2025년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는 9월 1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이며, 2013년생까지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정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며, 계절의 정취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2025 고창청농원 핑크뮬리 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창청농원)

합리적인 비용으로 드넓은 정원과 인생샷,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창청농원은 올가을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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