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 위로 떠오르는 태양”… CNN이 인정한 옥천의 절경

[세계가 주목한 용암사]

충청북도 옥천군 장령산 자락에는 오랜 세월을 품은 고찰 하나가 자리한다. 바로 용암사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이 사찰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더불어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불교문화의 흔적을 만나는 공간을 넘어,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옥천 용암사 일출
용암사 일출 | 사진 = 옥천 문화관광


용암사의 매력은 일출 풍경으로 압축된다. 짧은 산길 구간을 지나면 어느새 시야가 트이며, 그곳에서 운무대 전망대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이른 새벽,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 산자락에는 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봉우리를 감싸 안은 구름이 천천히 흘러간다. 곧이어 태양이 수평선 너머에서 얼굴을 내밀면, 그 빛은 구름을 찢고 나와 은빛과 금빛으로 산 능선을 물들인다. 짧은 찰나 동안 하늘과 땅, 구름과 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옥천 용암사 일출
사진 = 옥천 문화관광


특히 운무대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춤추듯 요동치며 물결을 이루고, 햇살에 반사된 순간은 마치 거대한 파노라마 같다. 이 비현실적인 광경은 사진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CNN이 발표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날씨가 맑고 운무가 드리우는 날이라면, 운무대에서의 일출은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적인 순간이 된다. 고찰의 정적을 지나 숲길을 오르다 맞이하는 그 풍경은 옥천이 품은 가장 빼어난 절경이자, 한국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풍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옥천 용암사 일출
사진 = 옥천 문화관광


용암사와 운무대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 무렵 짙은 운무가 자욱하게 깔릴 때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옥천 일출 명소
사진 = 옥천 문화관광


숲과 역사가 어우러진 용암사에서 새벽녘의 일출을 마주하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다. 고요한 산사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운무대에 닿아 맞이하는 순간,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이 오롯이 마음에 새겨진다. CNN도 인정한 이 풍경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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