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라섬 꽃 페스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 차며 새로운 얼굴로 변신한다.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는 그런 계절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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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지수정) |
이 축제는 경기대표관광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며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자랑한다.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걷고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자라섬 남도다. 이곳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여러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빨갛게 물든 백일홍은 섬 전체를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이고, 높이 솟은 하늘바라기는 파란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시원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구절초와 분홍빛 물결을 이루는 핑크뮬리까지 더해져, 걷는 내내 발걸음을 멈추고 싶어지는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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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지수정) |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장에는 테마별로 조성된 정원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무지개 정원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고, 우정의 정원은 연인과 친구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알맞다. 이러한 정원 사이사이에는 크고 작은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SNS 업로드를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이들도 많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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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김민종) |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꽃밭 사이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주말마다는 밴드와 클래식 연주 무대가 열려 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꽃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가평에서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돼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전통 먹거리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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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지수정) |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지만, 5,000원은 지역화폐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제 부담은 크지 않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퇴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해 하루 종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자라섬로 60 일원으로 성산일출봉처럼 특정 지형이 돋보이는 유명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섬은 차량 접근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넓게 마련돼 있어 많은 인원이 몰려도 큰 불편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가평역에서 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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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지수정) |
자라섬 꽃 페스타는 발길 닿는 곳마다 다른 꽃들이 반겨주고, 음악과 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즐거움이 커지게 한다. 사진을 찍고, 음식을 맛보고, 체험에 참여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을 축제다.
무엇보다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의 변화를 꽃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을 하늘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꽃밭과 북한강의 청량한 바람이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준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가을, 가평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자라섬 꽃 페스타를 일정에 넣어보자. 30일간 이어지는 축제는 가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꽃향기와 함께하는 산책, 활기 넘치는 공연, 따뜻한 지역 장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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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경기도 가평군 김민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