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피어난 마법의 정원,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
가을의 중심, 전라남도 함평이 다시 한번 꽃향기로 물든다.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마법의 국향랜드’. 이름처럼 행사장은 국화꽃으로 꾸며진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변신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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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재)함평축제관광재단 정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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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재)함평축제관광재단) |
축제가 열리는 함평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국화 재배지로, 오랜 기간 축제를 통해 국화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올해 행사장에는 700여 종의 국화가 전시되며, 수백만 송이의 꽃이 만들어내는 향연이 공원을 가득 채운다.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전시컵 등 국화를 주제로 제작된 대형 조형물들이 등장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국화를 소재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이어진다. ‘명품 국화 분재관’은 꽃 한 송이에 깃든 장인의 정성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전시존이다. 이외에도 ‘국향 끼스타를 찾아라’ 경연대회, ‘국향 콘서트’, ‘마술버블쇼’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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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재)함평축제관광재단) |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국화 꽃잎을 활용한 아트 공예, 국향 포토 프레임 만들기, 어린이 낮잠 대회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국화를 장식한 회전목마는 특히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먹거리 공간에서는 함평의 특산물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역 농산물과 과일을 판매하는 홍보관이 운영되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꾸며져 환경 보호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전시 관람 후 국화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에서는 여유로운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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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함평군청 박수빈) |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해마다 새로운 테마로 국화를 재해석하며, 예술과 놀이가 결합된 복합 문화축제로 성장해 왔다. 올해의 ‘마법의 국향랜드’는 국화가 놀이공원 속 주인공이 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가을 하늘 아래 끝없이 이어진 국화 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 함평의 가을은 그렇게 다채로운 빛과 향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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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