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베네치아가 빛으로 물든다”… 단 하루 열리는 김포 라베니체의 낭만

[물빛 위에 피어나는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경기도 김포의 대표적인 수변 거리, 라베니체가 가을밤 낭만으로 물든다. 오는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단 하루 동안 펼쳐지는 ‘김포 라베니체 축제’는 음악, 불꽃, 퍼레이드가 어우러진 도심 속 가을 축제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김포의 대표 행사다.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포시 관광진흥과)


라베니체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된 김포의 수변 거리로, 낮에는 푸른 운하와 카페 거리가 어우러지고, 밤에는 조명이 물결 위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가을의 라베니체는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시간대부터 진가를 드러낸다. 붉게 물드는 하늘빛이 운하 위로 비치며, 물 위에 수놓인 불빛이 하나둘 켜질 때면 이곳이 정말 한국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아름답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식전에는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퍼레이드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다채롭게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캐리커처 그리기, 풍선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부스는 매년 인기가 높다.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포시 관광진흥과 조왕희)


라베니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시간대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메인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구성되어 있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다이아(아카펠라)’가 무대를 열고, 개성 넘치는 듀오 ‘노라조’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감성 발라드 가수 ‘윤하’가 등장해 가을밤을 감성으로 물들인다. 음악과 조명이 운하 위에서 어우러지며, 마치 한 편의 뮤직페스티벌을 보는 듯한 현장감이 전해진다.

공연이 끝나는 8시 30분,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쇼가 시작된다. 약 15분간 이어지는 불꽃공연은 한강의 물결과 라베니체 운하 위로 반사되며, 밤하늘 전체를 빛으로 물들인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음악과 리듬에 맞춰 터지며, 김포의 가을밤을 가장 화려하게 완성한다. 불꽃이 물 위로 떨어지며 반짝이는 장면은 많은 이들이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순간이다.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포시 관광진흥과 조왕희)


라베니체 축제는 단 하루만 열리지만, 그 하루는 한 해의 마지막 가을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한강중앙공원과 수변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공연 전후로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카페에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또한 인근에는 김포아라마리나, 장기호수공원, 김포한강신도시 중앙공원 등이 있어 당일 나들이 코스로도 완벽하다.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포시 관광진흥과 조왕희)

2025 김포 라베니체 페스티벌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포시청 관광진흥과 김민주 주무관)


주차는 한강중앙공원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포 라베니체 축제는 단순한 공연 행사가 아닌, 물과 불빛,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축제다. 단 하루의 축제지만, 운하 위에서 터지는 불꽃과 가을밤의 선율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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