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따라 이어진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
3월이 되면 전남 구례 산동면 일대는 전혀 다른 색으로 바뀐다. 상위마을과 현천마을, 반곡마을로 이어지는 '구례 산수유마을'에는 약 100만 그루에 달하는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이 동시에 꽃을 피우는 시기, 마을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들며 전국 최대 규모의 산수유 군락지다운 장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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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상석 |
산수유꽃이 만개하면 마을 입구부터 노란 물결이 이어진다. 돌담길과 전통 가옥, 완만한 산자락이 배경이 되어 꽃의 색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시야 가득 노란 꽃이 들어오고, 바람이 불 때마다 가지가 흔들리며 봄의 기운을 전한다. 특별한 연출 없이도 풍경 자체가 장면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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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영수 |
이곳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인근 지리산온천 관광단지와 연계해 일정 구성이 가능하고, 산수유문화관에서는 산수유의 역사와 활용에 대한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꽃구경과 함께 지역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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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산수유는 봄꽃뿐 아니라 가을에도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붉은 열매가 맺혀 마을의 색을 다시 한 번 바꾼다. 이 열매는 한약재와 건강식품 원료로 활용되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자원이기도 하다. 한 장소에서 두 계절의 변화를 모두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매년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봄 행사로 자리 잡았다. 꽃길 걷기 프로그램과 사진 공모전, 지역 특산물 판매전 등이 마련되며 마을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 3월 중순부터 약 9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개화 상황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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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이처럼 3월의 구례는 노란 색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전남에서 봄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싶다면, 산수유마을의 꽃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460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2026 구례 산수유꽃 축제: 3/14~3/22 예정(개화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