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따라 걷는 느낌이 이렇게 시원할 줄이야”… 고성의 숨은 힐링 명소

[병풍바위 전망대가 주는 특별한 풍경]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바닷가에 독특한 풍경을 품은 전망대가 있다. 바로 병풍바위 전망대다. 인근 상족암군립공원과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이곳은 숲과 절벽, 바다와 산책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성의 대표 힐링 명소다.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 전망대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산책로는 대부분 나무 데크로 조성돼 있으며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걷는 길 왼편으로는 숲이 펼쳐지고, 오른편으로는 수평선이 시원하게 트인 바다가 이어진다. 바닷바람과 숲 향기가 뒤섞인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가라앉는다.

병풍바위 전망대 데크길
데크길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길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바다를 향해 뻗은 병풍바위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암벽 사이를 따라 길게 이어진 이 전망대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전망대 바닥 중 일부는 투명 패널로 되어 있어, 그 위에 서면 바다 아래 풍경이 그대로 발밑에 펼쳐진다. 발 아래 펼쳐지는 바다와 바위는 짜릿함과 동시에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게 해준다.

고성 병풍바위 전망대
전망대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고성 앞바다의 풍경은 사방이 열려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한눈에 들어오는 인근 상족암군립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시야 가득 푸른 바다와 암벽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이 지역의 지질적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 전망대 주변엔 육각형 기둥처럼 쪼개진 주상절리가 줄지어 늘어서 있어,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선에 특별한 볼거리를 더해준다.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조각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병풍바위 전망대 주상절리
주상절리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되고 있으며, 전망대 인근에는 무료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접근성도 좋아 특별한 준비 없이도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고성 여행 중 자연 속에서 걷고, 보고, 느끼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병풍바위 전망대는 그 기대에 충분히 응답해줄 장소다. 걷는 길 끝에서 만나는 바다와 절벽의 만남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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